안녕하세요, 피카츄백만볼트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저의 귀염둥이 댕댕이 '하늘이' 특집입니다. 바로 전, 하늘이의 지방종 제거수술 이야기를 다루면서 수술비용이 90만원~100만원에 육박했다는 말씀을 드렸죠. 견주들에겐 아이의 수술비가 사실 큰 부담이 됩니다.
▼▼ 하늘이 수술비용 관련 포스팅 ▼▼
2020/04/18 - [일상다반사_사람사는이야기] - 말티즈 강아지 지방종 부종 발생원인 및 제거수술 (ft. 수술비용, 경과후기)
그래서 최근에 댕댕이를 위한 강아지보험에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검색을 계속 해 보니, 메리츠화재에서 나온 펫보험 페퍼민트가 가장 인지도도 높고 가입자수도 많았어요.
그!래!서! 저도 하늘이의 신상정보를 넣고 보험견적을 받아봤는데요, 그 결과는.... REJECTED 거절이었습니다.
오른쪽 하단의 "안타깝게도 펫퍼민트 Puppy & Dog 다이렉트의 최초 가입은 만 8세까지만 가능합니다" 문구가 보이시나요. 저는 이 때부터, 분노의 검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왜! 꼼수가 너무 보여서요. 펫 보험이라면서 만 8세 이상은 받지 않는다니요. (하늘이의 경우, 큰 수술을 받은 적은 13세가 처음이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펫보험 페퍼민트가 보장하는 내역은 뭔지, 보험비는 얼마나 나오는지, 각종 특약사항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죠.
#1. 만 7세로 견적을 받아보니, 펫퍼민트 월 보험료는 74,040원
우선, 하늘이를 만 7세라고 설정하고 견적을 받아봤어요. 중성화 수술은 한 상태고, 견종 말티즈와 남자아이를 넣었죠. (*중성화 수술비는 펫퍼민트에서 보장하는 내역이 아니라 합니다.) 통원의료비보장(기본) + 입원의료비보장 + 반려견배상책임보장 = 77,936원에서 일부 할인을 받아 월 74,040원이 부과됩니다.
통원의료비와 입원의료비, 심지어 반려견배상책임보장이라면 나쁘지 않는 조합입니다. 아니, 오히려 거의 다 커버되는 정도라고 할까요?
그래서 월 7,4000원을 낼만한지 그 보장내역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2. 펫퍼민트의 상세 보장내용 (Key Summary)
1. 한번 가입하면, 만 20세(거의 평생이라고 봐도 무방하죠)까지 보장
2.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맞춰 3년마다 보험료 자동갱신
3. 소형견이 잘 걸리는 '슬개골, 고관절, 피부, 구강관련 질환' 보장
4. 통원, 입원 의료비를 각 5백만원씩: 연간 총 1천만원 한도로 보장
#3. 펫퍼민트 상세보장 예외사항 + 나의 의견
1. 자기부담금 1일당 1만원 제외. 아주 큰 수술이 아닌 이상, 수술 전 먹는 약이나 각종 검사비용은 보통 5만원이 넘지 않는다. 자기부담금 1만원을 간과하지 말것. 또한 통원의료비나 입원의료비는 100% 보장이 아니라, 가입할 때 50% or 70%의 비율을 선택하게 되어있다. 물론 보장 비율이 높을수록 더 높은 보험료를 내겠지?
2. 반려견배상책임보장을 보면, 자기부담금 3만원이 제외된다. 또한 제3자가 반려견을 점유하던 중 발생한 사고는 보자아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애견호텔이나 위탁장소에 맡겼는데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는 보장대상에서 빠진다는 마리다. 견주가 하니스, 대형견일 경우 입마개를 채우고 산책시켜야 함은 기본이다. 사실 그 기본을 지키면, 이 사건이 발생할 개연성이 얼마나 높을까?
#4. 펫퍼민트가 보장하지 않는 내용 (정독하시길)
1) 최초 계약이전 이미 감염, 또는 발병한 질병 및 상해 + 보험이 개시되고 30일 이내에 발생한 질병 + 보험개시일 포함 1년 이내에 발생한 슬관절, 고관절 관련 질병은 모두 보장 X
2) 미리 예방접종으로 방지할 수 있는 질병(파보, 디스템퍼, 바이러스, 광견병 등)은 보장 X → 사람도 부지불식간에 걸리는 현 사태인데, 강아지는 대체 어찌 알고..?
3) 반려동물의 정상적인 임신, 출산, 제왕절개, 인공유산 등과 관련된 비용 및 출산 증상 치료 비용은 보장 X
4) 정기검진, 예방적 검사를 위한 비용 + 중성화 비용 + 치아치료 미보장
음.. 포스팅을 하면서 더욱 자세히 보게된 메리츠 펫보험인데, 보면 볼 수록 댕댕이 견주들을 호구로 아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견주 입장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수술비는 정말 부담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댕댕이의 건강까지 챙겨줄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최적의 답은 바로,
월 74,000원씩 모으는건데, 어제 포스팅했듯이 글로벌 위기 때 현금으로 들고 있는 건 가장 위험한 투자이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투자를 KRX을 통해 하는 걸 어떨까?
▼ 레이달리오 아저씨의 현금 비관론 ▼
2020/04/17 - [주린이의 한쿡&미쿡 주식 공부] - '현금은 가장 위험한 자산' 레이달리오 2020 대공황 전망과 고견 (TED 테드)
#KRX에서 어떻게 금투자를 하나요?
KRX 한국거래소엔 금 현물 시장이 있는데요, KRX 금시장은 부가세 10% 면제 상품이라 투자목적에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증권사 금 계좌를 개설해서 증권사 어플로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다고 하니, 월 74,000원씩 매월 적립식 납입을 한다면 사랑하는 펫을 위한 보험을 들면서도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수술 등 큰 돈이 필요할 때, 증권사 계좌에서 금을 팔아 인출할 수 있으며 부가세도 붙지 않는다고 합니다.
2020/04/21 - [주린이의 한쿡&미쿡 주식 공부] - 안전자산, 금에 투자하는 방법 총 정리 (ft. KRX 금투자와 미국 금 ETF 추천)
월 74,000원씩 1년 12개월을 적립하면, 약 89만원이 됩니다. 적은 돈이 아니죠. 아니, 이 정도면 하늘이의 지방종 제거 수술비용은 충분히 커버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평소 보험에 대해 잘 공부해 보지 않고 그저 '실손보험이 좋다더라'라는 말에 무조건 가입했던 지난날의 저를 반성하며 하나하나 살펴보며 쓴 글입니다.
펫보험의 좋은 보장내용도 많이 있을 것이고, 보험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성격인지라 자금 여유가 있는 분들은 들어놓는 것도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서민의 삶에서 월 74,000원은 작은 돈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견주님들과 집사님들이 펫과 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하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
'일상다반사_사람사는이야기 > 생활 속에서 만나는 보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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