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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누에베 데 훌리오 입구

안녕하세요, 피카츄 백만볼트입니다 :)

어느덧 결혼이 40일 앞으로 한발 더 다가왔네요. 작년 12월 줄리의 정원에서 스냅 촬영도 하고, 야외 한복촬영도 잘 마무리하여, 이제 본식날 말고는 헤어메이크업을 더 받을 일은 없겠다! 생각하고 있었드랬죠.

마음에 여유가 있었다면, 헤메를 받을 때 셀카도 수백장 찍고 할 텐데 당시엔 피곤피곤하여 촬영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직행했던게 아쉬웠었어요. 그러던 와중, 청첩장 때문에 보자기 카드에서 시안을 고르고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고백차"라는 행사를 보게 됩니다.

무빙 스튜디오, 고백 차

결혼을 앞둔 프로포즈나, 친구 또는 가족에게 마음속 영상을 전하고픈 보자기카드 이용자들을 위해 만든 무빙 스튜디오라고 하는데요. 이런 신박한 프로모션이 있나 싶어, 알림설정하고 신청하게 되었고 운좋게 당첨되어 이날 영상 촬영을 위해 헤어메이크업을 받게 되었죠.

사실 전 스냅촬영 때 이용했던 이경민포레 또는 한복촬영 때 이용했던 홍대메이크업샵 (@makeup_handa)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쌌어요. 1회 5~6분 촬영을 위해 10만~15만원을 쓰는 건 좀 무리다 싶어 고민하다가, 자주 이용하던 신논현 chop hair에서 드라이 서비스만 받으려고 했었죠.

그러다가 샵 선생님께서 누에베 데 홀리오에 지인분이 있어 현금가로 할인해 주시겠다며 연결해 주셨고, 5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볍게 헤메를 할 수 있었어요.

사실 세미영상촬영이고, 무빙 스튜디오가 제가 생각하는 삐까번쩍한 스튜디오는 아니라서 이 정도면 가격도 괜찮고, 아예 단장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 싶어 반신반의로 찾아갔던 누에베 데 홀리오.

 누에베 데 홀리오를 검색해 보니, 여기 또한 신부 본식 헤메로 유명한 곳이었어요! 청담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 것 같았구요. 우선 입구에 들어서니 가격표가 부착되어 있어서 한 컷 :) 가격이 비싸지 않았던 점이 좋았고, 막상 안으로 들어가보니 쩐이 있는 사모님들께서 약속 장소로 나가기 전에 우아하게 관리 받고 가시는 느낌이 들어..뭔가 신비로웠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ㅎㅎ

자 이제 시작합니당 :)

캐쥬얼한 복장에, 캐쥬얼한 촬영이 진행 될 예정이라 (저렇게 상의 핑크로 입고 상의만 찍었어요 ㅋㅋㅋ) 선생님께서도 너무 과하지 않게 메이크업과 헤어를 진행하는게 낫다고 하셨고, 자연스럽지만 눈매는 또렷한 메이크업이 시작되었어요.

헤어도 너무 뽕을 넣거나 심한 컬이 아니라, 적당히 여성스러운 정도로 잘 관리 해 주셨어요. 아, 제가 chop hair에서 매직펌을 하고 갔었는데, 팁을 드리자면, 헤메를 받기 전 매직펌 등의 시술은 안하시는게 머리 컬이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해요 :)

아무튼 헤어 메이크업을 저렴하게 잘 받고 (5만원, 부가세별도 / 약 2시간 소요) 고백차 스튜디오로 향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 행사를 신청했을까@_@ 하는 긴장감을 잠시 겪고, 순식간에 끝난 촬영을 마치고 제 마스코트 피카츄와 신나는 한강 산책을 즐겼습니다. 헤어메이크업을 예쁘게 받고 피카츄 인형을 들고 사진찍으며  지나다니니 사람들이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기도 했어요. ㅋㅋㅋㅋ 

나의 츄

그래도 즐겁고 재미지게, 누에베 데 홀리오에서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고백차 (moving studio) 촬영도 잘 마쳤습니다 :) 영상은 수정이 안되는터이라 살 오른 저의 얼굴이 그대로 가감없이 나올 듯 하지만, 이 또한 즐거운 추억이라 생각해요 *_*

보자기카드를 이용하는 예비신혼부부께서는 누에베 데 홀리오에서 기분전환용으로 헤어메이크업을 예쁘게 받으시고, 한번 고백영상을 촬영 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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