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안녕하세요, 피카츄 백만볼트입니다.

둘찌 리치가 찾아온지 17주차 되던 날,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1인 세신샵에 다녀왔어요. 저처럼 원래 사우나를 즐겨했지만, 코로나 이후 대중탕 가기 꺼려졌거나.. 임신 중 다른사람과의 접촉(물에 의한 접촉 포함)을 피하고는 싶은데.. 세신도 하고 피로도 풀고 싶은 임산부에게는 정말 좋은 후기가 될 터이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 

스파 헤움 (@heum_spa)

17주차 임산부, 대중목욕탕에 가고 싶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주말엔 꼭 엄마랑 목욕탕에 가서 때도 밀고, 바나나 우유도 마시면서 피로를  풀어와서인지 코로나 전까지 꾸준히 가던 목욕라잎이 그리웠어요. 2020년 말 즈음부터 무섭도록 코로나 공포가 조성되었고, 비말에 의함 감염 위험성도 높아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 + 물이 있는 곳을 피하다 보니 어느덧 2023년이 되었지요. 2021년 초에 결혼을 하고, 바로 첫째를 갖고.. 육아를 하고 2023년에 둘째까지 갖게 되니, 대중목욕탕은 어느덧 전생의 삶이 아니었던가! 싶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첫째가 아파, 2일간 너무 신경을 곤두세웠더니 아 이대론 초절정 예민보스 아이콘이 되겠다 싶어 급히 1인 세신샵을 알아보게 되었죠. (인스타를 하다가, 경남쪽 지역에서 젊은 여성 창업가님이 1인 세신샵을 운영하여 성공하고 있다는 글을 보고! 그럼 서울에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네이버 지도로 평을 보고, 다음지도로 재검토를 하고 리뷰와 블로그까지 꼼꼼히 살피다 보니 전반적으로 만족도 높은 세신샵을 몇개 추렸어요. 그. 러. 나 집에서 가까운 세신샵은 (아니, 서울에 있는 평 좋은 세신샵은 you're my only one ㅠ-ㅠ) 역삼쪽(강남 세브란스 병원 근처)에 있는 스파 헤움 하나 였습니다.

임산부 전화문의 바로 들어갑니다. (가장 빠른 스케쥴 확인 + 임산부 코스 추천받기)

문의 전화 및 가격안내

저는 임산부 소양증(간지러움)이 있고, 첫째 낳았을 때도 마사지사님이 몸이 너무 건조하다고 하셨던게 생각나 촉촉한 라인으로 받고 싶다고 먼저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우유수딩 코스와 칵테일 코스를 추천해 주셨는데, 칵테일은 향이 있는게 있고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도 있어 테스트를 해 본 다음 선택하는 걸 안내해 주셨어요.

그리고 막달 임산부도 가능하다며 (단, 엎져서 받는 건 안되고, 옆으로 누워 세신을 받는 걸 동의한다면 받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친절한 상담을 진행 해 주셨습니다. 첫째 어린이집 가는 시간동안 진행하고 싶어 오전 11시로 예약을 했고 (1시간 단위 예약이에요) 그렇게 두근두근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웠답니다.

예약금 입금과 변경취소 등의 안내 체크

예약금은 5만원

주차는 발렛 이용(만 가능해요! 3처넌...@_@)이며, 미리 데스크에 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당일 친절하게 안내 해 주십니다. 타워주차라 그런지 발렛으로 운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6시간 내에 5만원 예약금 입금하면 예약 확정!

변경취소도 체크해 봐야죠? 

  • 당일 3시간 전까지 2회에 걸쳐 예약 변경이 가능
  • 하지만 오전 예약은 당일 변경 및 취소, 환불이 불가해요!
  • 예약 시간 15분이상 지체시 예약취소 및 환불 불가하고.. 예약 전일 취소는 100% 환불 가능하지만 당일 취소는 불가

저는 당연히 간다 생각하여 변경취소 사항을 미리 체크를 안했지만 (예약 확정된다음에 문자를 받아서..@_@) 1주 이상 있다가 가시는 분들은 미리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첫째를 키우는 육아맘들은 오전에 예약을 했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아찔하게 된다는 것을 염두..!

자, 이제 그럼 힐링 타임을 맛볼까요?

1) 들어가면 1인용 화장대, 옷 보관함 있어요

와, 이런 신박한 것이! 라고 느낀 건.. 아랫도리를 말릴 수 있게 하는 저 흰색 제습기 같은???? 신문물이었어요. 보습라인으로 마사지 받고 나오면 사실 좀 끈적한 느낌도 있는데 저 선풍기 같은 것이 아주 몸을 쾌적하게 해 줬답니다. :)

2) 옆 문을 열어보아요!
3) 요기가 바로 1인 세신 공간!
4) 건식으로 몸을 불릴 수 있고
5) 욕조로 몸을 불릴 수 있어요.

몸을 불리는 시간은 10분경이고, 욕조에 들어가 있으면 나를 책임져 주실 세신사님께서 시원한 얼음차를 한잔 가져다 주세요. 본격 힐링 시작!

6) 세신 중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이것이 내부 마지막..:)

저 베드에 누워 80분을 즐기면 됩니다! 세신사님은 대중탕에서 뵙는 분들과는 다르게 1) 말을 많이 안걸어 주셨고 
+ _ +, 2) 컨디션을 항상 체크해 주셨으며, 3) 제가 임산부라서 그런지 미끄럽지 않게 엄청 신경써 주셨어요. 4) 중간에 화장실도 가고 싶었는데, 민망하지 않게 엄청 배려해 주셨답니다.

7) 이제 나와서 천천히 마무리하면 끝!

내돈내산 총평

VAT까지 다 해서 85분 서비스에 13만2천원을 냈습니다. 아깝지 않았어요. 집에 와서도 기분이 너무 좋아서 첫째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몸도 안간지럽고 밤에도 푹 잤어요. 흥얼거리자 남편이 "자기를 잘 맞나보다, 이제 1달에 1번이라도 주기적으로 다녀요~"라고 말해줄 정도였어요. 

그.런.데! 여름한정으로 제가 받았던 유유세신+리퀴드타입 오일&수딩(제가 받은 건 호보오일이었어요!)이 12만1천원 + 심지어 월화 예약이면 더 싸지다니..그리고 리뷰이벤트까지 있어서 1만원 더 할인이면 11만원 컷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 _+ 

사실 호캉스라도 가려고 하면 최소 20~30만원이 소요되는데, 1인 세신은 반값도 안되는 비용에 비슷한 효용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고 열심히 벌어서 엄마도 모시고 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잘 살다가 무더위에 지칠 즈음 한번 더 가야징 ♥

피카츄백만볼트의 또간집이 될 예정입니다. (집에서 좀 먼 것이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크)

받고 오자마자 할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