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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카츄 백만볼트입니다.

오늘은 광복절 휴일을 맞아 남편과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미리 봐두었던 양주시 가나아트파크에 다녀왔어요. 바로 맞으편이 두리랜드(→임채무 배우님께서 운영하는 그 놀이동산)라서 예전부터 익히 들었던 곳인데, 아침 일찍 출발하면 차도 안막힐 것 같아 7시부터 사부작 준비하여 쓩 하고 다녀온 후기, 포스팅 시작할게요!

가나아트파크 가이드맵


 서울 한강대교→가나아트파크까지 1시간 반 소요(아침 9시 출발)

 제가 사는 노들에서 양주까지 분명히.. 네비게이션에 찍었을 땐 1시간 컷이었는데, 외길이 많아서 차가 많이 밀렸어요. 특히 양주시 들어가서부터는 거의 기어가다 시피해서 그 짧은 1km 남짓 길을 20분이나 걸려 들어간 건 OMG였네요. 가서 살펴보니 주변이 다 관광지고 예술특구라 차가 몰릴 수 밖에 없는데, 상하행선 모두 1차선 뿐이고 바로 옆에 냇가 음식점들이라 주차가 고난이도여서 더 밀린 듯 해요. 

 휴일에 가나아트파크나 두리랜드 가실 엄빠님들은 좀 더 일찍 출발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늦어도 8시반즘?)

 주차장: 넓지만 오전 10시반 기점으로 붐빔

 가나아트파크의 주차장은 꽤나 넓은 편이었지만, 저희가 도착한 10시반부터 차들이 어마무시하게 몰려와서 그 넓은 주차장이 금방 만석이 되었어요. 퇴장할 때 (오후 1시즘) 보니까, 차 한대가 출차하면 다시 한대가 들어오는 방식으로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진 것 같았어요. (남편 왈: 여긴 오후에 오면 안되겠다)

 주차장에서 다들 유모차를 꺼내 주섬주섬 짐을 실으시는데, 애초에 차 안에서 1) 우산(비 맞는 조형물이 많아서 우산 필요), 2) 돗자리(잔디밭에 앉아서 쉴 수 있어요. 그늘막 있음), 3) 생수 등 마실 물(가나아트파크 내부에도 정수기가 있지만, 동선이 불편해요) 등을 챙겨서 내리시고 유모차도 같이 꺼내 들어오시면 되어요. 

 단, 전시장 안으로 들어갈 땐 유모차는 반입불가라 밖에 있는 유모차 보관함에 따로 두시면 되어요.

 입장료 등 네이버 10% 할인예매

 저희는 현장 매표소에서 대인 2명 결제했는데요. (24개월 미만 무료) 성인 1인당 11,000원으로 결제가 되었어요. 매표소 안내에는 12,000원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그냥 알아서 할인해 주신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하마터면 2천원 더 낼뻔..)

대인 1인당 11,000원

 뒤늦게 찾아보니, 네이버로 미리 예매하면 8/31까지 10% 할인되어 대인 1인당 11,000원으로 결제되어요. 24개월 미만은 증빙서류가 필요하니 꼭 챙겨가시구요!

 입구 매표소에 에어포켓이 안내되어 있는데, 에어포켓은 아이 한명당 3천원인데(보호자 무료), 어린이 체험관인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결제한다고 합니다. 24개월 미만은 이용 불가에요.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빗방울 내리는 우산 조형물

드디어 입장 성공

 들어가서 유모차에서 내려줬더니 바로 물소리 나는 곳으로 달려가는 지호였어요. (물놀이 음청 좋아함) 저도 어디서 이렇게 쏴아쏴아 소리가 나나 달려가봤더니, 인스타에서 자주 보던 노랑우산 조형물이 하늘에 주렁주렁 달려있었어요.

아기공룡으로 변신

 미리 준비해 온 비옷을 입히고 (크록스는 미리 신겨왔어요. 물놀이 할 거라면 필수!!) 아빠랑 손잡고 돌진! 맞은편에 이미 아이들이 신나게 달려오고 있죠? :)

하늘에서 비가 뚝뚝

 지호가 요새 말을 잘 따라하는데,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네? 하니까 뚝뚝!! 뚝뚝!!을 계속 따라해요. 너무 귀여워서 또 한컷♥

까페 오월 앞 전시장

   가나어린이박물관에 연결된 까페 오월 앞엔, 더 큰 사이즈의 동일한 전시물이 있었어요. LET IT RAIN이라고 명명하는 '빗속에서 뛰어노는 물놀이터!'인데, 주의점은 여기서는 우산, 개인 물놀이 용품은 절대 사용 금지라는 점과 우천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또한 비눗방울이 사용금지에요.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30분씩 운영하며, 교차로 30분 운영/30분 휴식으로 쭉 진행되어 마지막 7회가 오후 5시~5시반에 진행되어요. 이용하실 분은 참고해 주세요 :)

야외공연장(분수대와 분필 놀이터)

야외공연장 메인 분수대

야외공연장엔 사진처럼 분수대와 그 뒤로 거대한 칠판이 있어요. 지호는 분필 놀이터는 쳐다도 안보고.. 바로 분수대로 돌진했는데 그걸 말리느라 진땀을... 하하

 양말을 벗겨 크록스만 신기고, 결국 저도 같이 분수대에 풍덩 들어갔어요. 바닥분수처럼 나오진 않더라도, 남자아이들이 저 원형 분수대 안에 들어가서도 놀고 해서 물이 사방팔방 튀어 옷이 안젖을 순 없는데 아기는 수영복을 입을 순 있어도, 엄마가 수영복을 입을 순 없잖니.... ㅎㅎㅎ

엄마랑 딸

 배가 너무 나온 제가 약간 힘들어하자, 남편이 바톤 터치를 해 주었어요. 이미 지호는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다 젖고 그래도 좋은지 돌고래 소리를 내며 한없이 돌고 다녔답니니다 :)

이번엔 아빠랑 딸
영화 한 장면 같음

 공연장 벤치에 앉아서 보니, 적당한 햇살에 물보라가 부셔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퍼져나가는 물보라 속에서 흠뻑 젖었지만 즐거운 아이와 그 아이의 손을 꼭 잡은 아빠. 이게 바로 찐 행복이구나 싶었죠 ♥

 하지만 물이 생각보다 차가워서 오래 젖게할 순 없으니, 20분 정도 놀고 데리고 나와 미리 준비해 간 타올로 물기를 닦아주고 기저귀를 갈고, 옷을 갈아입혔어요. 지호는 다시 들어간다고 징징댔지만 이럴 땐 단호박 엄마아빠. 안돼! 하고 유모차에 얼른 태워 밥을 먹으러 갔어요. (시간 오전 11시 40분 즈음)

여아 남아 탈의실

여아 남아 탈의실

아참, 탈의실은 가나어린이미술과 까페오월과 피카소어린이미술관 사이에 있어요!! 밖에서 갈아입히기가 너무 불편하다 하시는 분들은 여기로 데리구 가서 갈아입히시면 되어요 :)

푸드까페

야외공연장 맞은편 푸드까페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고 물놀이를 하다보니 배가 고파져서 푸드까페로 갔어요. 이 때 시간이 11시 50분즘이었는데, 오픈시간이 11시반이라 한산하겠다 싶었는데.. 이게 왠걸! 테이블은 10개 미만인데 기다리는 엄빠들이 앞에 벌써 3~4팀이 있었어요. 주방은 2명 뿐이라 자꾸 음식이 딜레이되서 거의 도때기 시장같은 분위기... ㅠ-ㅠ

 메뉴는 총 6개인데요, 피자는 불고기/ 고르곤졸라/ 페퍼로니 3종류이고 우동, 제육덮밥, 불고기밥이에요. 저희는 불고기 피자와 우동을 시켰는데, 음식 기다리는 시간만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_@ 지쳐갈 때 즈음 나온 음식들! 맛없으면 화가 날 뻔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우왕... 존맛탱.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남편도 피자 순삭, 저도 우동 순삭, 지호도 옆에서 열심히 나눠먹었어요.

불고기피자와 우동

 음식은 매우 맛있었는데, 자꾸 뒤에서 줄을 서는 엄마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끊임없이 라운딩 (어떤 테이블이 다 먹어가나, 저 테이블 옆에 내가 서 있어야지 등등) 하며 기다리셔서 먹는 시간이 약간 불편하긴 했어요. 아이 엄마가 되기 전엔 그냥 무시하면 되지, 했는데 더운데 아이들도 옆에서 서서 기다리니 후.. 마음이 불편 그 잡채.

 그래서 내부에서 점심을 드실 분들은 아예 오픈시간인 11시반에 맞춰서 입장하시고 바로 주문을 하시거나, 돗자리를 챙겨와서 밖 잔디밭이나 테라스에서 테이크아웃하여 드시는 걸 강추해요. 저도 다음에 재방문한다면, 아이 먹을 거도 간단히 챙겨가서 허기를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한명은 아이와 놀아주는 대신 다른 한명을 뛰어가서 자리를 맡아놓고 주문하라고 할 것 같아요. ㅎㅎㅎ

 가나어린이미술관 기획전시들

전시 구경 1

가나아트파크에는 전시관이 많은데요. 제일 위 가이드맵처럼, 1)가나어린이미술관 2)피카소어린이미술관 3)어린이체험관이 있어요. 사실 오전에는 다 돌아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4군데 정도 돌아다니다보니 엄빠 체력이 딸려서 결국 가나어린이미술관에만 다녀왔어요 ㅎㅎㅎ

신난 지호

가나어린이미술관 내부도 3층까지 있어서 굉장히 넓어요. 엄청 큰 토끼 조형물도 있고, 레고전시도 있고, 볼풀장도 있어서 아이들 천국이었어요. 지호는 저 넓은 전시관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놀았어요.

따라하는 지호
거대 코끼리
피곤한 아빠

결국 따라다니면서 체력이 방전된 아빠... 기가 막히게 하품하는 모습을 제가 찍었네요 ㅎㅎㅎ 헤헷, 항상 고마워 남편♥

많이 걷는 지호

마지막은 뽀로로 음료수로! (2천원> _<)

까페 오월에서 음료수 원샷

 사실 모래놀이터도 가고 싶었는데 햇볕이 오후가 되면서 점점 세지면서 밖에 조금만 있어도 너무 더웠어요. 그래서 그냥 집에 가자! 라고 눈빛교환을 하고 까페 오월에서 엄빠는 아아로 목을 축이고 지호는 뽀로로 보리차를 원샷했어요.

 근데 물가가.... 바로 앞 두리랜드에 있는 이마트24시에서는 뽀로로 음료수가 1500원이었는데, 여기서는 2000원이라는 사실. 담부턴 미리 사와야지.. 했어요 ㅎㅎㅎㅎ

자 이제 집으로 가즈아!


 오늘의 총평은 양주시 장흥 가나아트파크, 한번은 갈만하다! 하지만.. 여름엔 재방문은 안할 듯:) 이었어요. 오히려 청명한 하늘이 보이는 가을에 방문한다면 하루종일 재미있게 보내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역시 이동할 땐 오전에 일찍!! 이라는 말을 아트파크에서 빠져나갈 때 다시금 느꼈어요. 거의 자동차가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_<

 다음엔 모래놀이 할 놀이기구도 챙겨오고, 래쉬가드도 챙겨와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어요. 그리구 밥도 푸드까페보다는 바로 근처 맛집에 가서 먹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ㅎㅎ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바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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