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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카츄백만볼트입니다.

오늘은 첫째(19갤)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동작구 어린이집 연합으로 좋은 강의를 소개해 주셨는데, 내용이 너무 좋아 공유하고자 포스팅합니다. 강사님은 '아노아 우리아이행복연구소'의 손지수 대표님(@anoa_js)이고, 오늘의 주제는 "우리아이의 발달 이해 및 건강한 훈육법"입니다.

 사실 첫째가 18개월일무렵부터 점점 엄마껌딱지가 되더니, 내가내가(할거야!) 자기주장도 생기고 또 제2의 정체성이 오는 것 같은 시기인 것도 같아 양육난도가 상승했는데요. 그래서 이번 훈육강의가 너무나 절실했답니다.

 이 포스팅을 찾으시는 분들도 대부분 18개월~2돌무렵 영유아를 둔 부모님일 것 같은데, 정말 좋은 내용들 짤막하게 정리했으니 끝까지 집중해 주세요! :)


부모님이라면 다음과 같은 고민을 무조건 해 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저도 평소에 궁금했던게, 아래 3가지 였어요.

  • 훈육은 몇 세부터 해야 할까요?
  • 훈육은 어느정도까지 해야 할까요?
  • 훈육하다 보면 강하게 말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혼을 내거나 소리를 지르고 나면 마음이 안좋아요

이에 관련해서 오늘 손지수 대표님 강의를 듣고, 어느정도 길라잡이가 생긴 것 같아 매우 좋았어요. 그럼 훈육시기, 훈육방법, 훈육 주의점이나 원칙(필터링)에 대해 같이 살펴볼까요?


1. 훈육시기와 시기에 따른 원칙★

  • 영유아 시기: 이해력이 없고, 감각적으로 된다 안된다를 익히기 때문에 오히려 "안되는 건 안된다!, 타협은 없다" 싶은 마음으로 엄하게 훈육해야 합니다. (단, 엄하다 ≠ 고성을 지르거나, 화를 낸다거나 하면 아이 전두엽에 강한 충격이 가기 때문에 절대불가. '엄하게'라는 거는 가르치듯 "단호"하게를 의미함)
  •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시기: 이해력이 높아지고 대화로 상호작용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부드럽게 설득력있게 훈육해야 합니다.

2. 올바른 훈육이란 (항상 마음속에 저장★)

훈육이란, "스스로 절제하는 아이로 자라도록 하는 것."
- 그래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나타나는 자녀의 그릇된 행동을
  그 때 그 때 단호하게 바로잡아주는 부모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함.
- 부모의 안정된 지도와 양육적 사랑을 제공하여 자녀가 부모의 가치관과 행동의 지침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신념과 행동의 틀을 제공하는 것.

 또, 중요한 것이 많은 부모들이 "훈육↔자율성부여 혹은 취향존중"이라고 생각하는데, 반댓말이 아니라고 설명해 주신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물론 위험해서 1) 안전에 반하는 행동이나, 2)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 3) 집단생활할 때 문제가 되는 일처럼 무조건 훈육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무조건 하지마!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 주면서" "자율성을 부여해 줘야" 적절한 훈육 효과가 더 배가 된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훈육과 자율성 부여

 3. 무조건 훈육을 해야하는 3가지 경우 (훈육필터) ★

  (사례1)
밥을 먹으며 자꾸 음식을 손으로 만진다
필터1. 안전) 위험한 일인가? X
필터2. 예의)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가? X
필터3. 적용) 같은 행동을 어린이집에서 할 때
                     문제가 되는 일인가?
X BUT O (36개월 이상이라면 수저 이용하도록 교육)

 강사님께서 소개해 주신 훈육필터입니다. 너무 좋아서 내용 그대로 가져왔어요!!

 사실 저 요새 고민이, 지호가 기분이 내키면 숟가락으로, 내키지 않으면 손가락으로 밥을 먹으려 한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핑거푸드 형태로 나오면 큰 상관이 없지만, 뜨거운 국물이라던지 스프 종류 같은 것에도 함부러 손을 댔다가 아뜨~ 하면서 울기도 하고, 반찬을 다 골라내며 헤집는 바람에 엄마입장으로선 뒷정리가 여간 쉬운게 아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이집에서 (지금은 만 1세 반이라 도와주시겠지만) 혼자 손가락으로 먹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도 있어서 매번 "지호야, 숟가락으로 밥 먹어야지! 지호야, 포크 사용해야지!"라며 끊임없이 말했어요. 부드럽게 말했음 좋으련만 제 컨디션이 안좋을 땐 뭔가 윽박지르듯 말하는 저를 보곤 해서..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했었는데

 마침, 딱 강사님께서 36개월 미만이면 촉각이 한창 발달할 때이기도 하고 아직은 미숙하니 그냥 부드럽게 말하면서 지켜봐달라 해 주셔서 뭔가 마음도 편해지고 아이를 더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4. 훈육을 하면 기대되는 장점들 :)

  • 자기 조절능력(일명 자기조절근육이라고도 하죠)을 기를 수 있다.
  • 자존감이 높아진다

 많은 부모님들이 훈육을 어릴 적부터 하면, 아이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을까요?라고 많이 걱정한다고 해요. 실제 우리아이행복연구소를 찾아 손지수 강사님께 면담을 신청하는 경우 자주 들리는 우려라고 하셨는데요. 

 강사님께서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단언해 주셨습니다. 집에서 적절한 훈육으로 자기조절근육이 탄탄한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올바른 예의와 매너 그리고 본인통제력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그것이 아이의 자존감 향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죠. 

 저희도 일반 까페에 갔는데 아이부모는 통제력을 상실했고, 아이가 정말 망나니처럼 뛰어다니면 눈쌀을 저절로 찌뿌리게 되고 못마땅한 눈으로 보게 되잖아요. 제가 키워보니 아이들은 정말 또 귀신같이 그러한 분위기를 잘 읽어냅니다. 겉으론 아닌척하지만 환영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게 더 마음에 큰 스크래치를 줄 것 같아요. 그래서 강사님 말씀에 다시한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5. 훈육할 때 (부모가) 꼭 지켜야 할 점

 그럼 마지막으로, 아이를 훈육할 때 '부모님이' 꼭 지켜야할 점에 대해 정리해 볼게요.

  • 말투 : 온화하지만 단호한 말투 / 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집중도 더 잘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 일관된 행동 : 엄마아빠 모두 같은 기준을 갖고 지도하기
  • 실수 vs. 고의적인 장난 구별하기 : 어리고 미숙한 아이라 일어난 실수는,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위로가 필요
  • 위험한 행동은 바로 STOP
  • 여유있게 기다려주기 :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반복해서 알려주고 고쳐주기
  • 안아주기 : 훈육을 마치고 난 후, 훈육의 이유가 "너를 사랑해서" 였음을 알려주기 안아주기

 강사님께 설명해 주신 내용이에요. 정말 너무나 좋죠?

 첨언을 하자면, 1) 말투에서는, 평소 부모가 다정한 말투를 사용하거나 자주 웃어주는 등 온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잘못된 행동시 단호한 말투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합니다. 혼낼 때도 너무 온화하게 이야기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 같아요. 2) 가끔 엄마, 아빠, 외할머니 이렇게 3명이서 있을 때, 아빠는 혼을 내는데 외할미는 안아준다던가 하면 아이가 헷갈려해요. 또한 엄마가 훈육할 때 아빠가 거들어서 더 혼내는 것도 아이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어요.


 이상으로 훈육시 부모가 꼭 지켜야 할 원칙, 훈육의 시기, 훈육의 장점, 훈육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저는 이번 강의가 꽤 도움이 되었는데 저처럼 이 포스팅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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