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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카츄백만볼트입니다🐿️

오늘은 제가 둘찌를 갖게 된 걸 알게 된 순간을 기록하는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그래야 나중에라도 그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리치를 만나게 된 순간


첫째를 가졌을 때는, 여의도 직장에 다닐 때라 여의도역에 있는 로앤산부인과에 다녔어요. 여기도 여의사 2분이 요일별로 근무하고 계셔서인지, 주변 직장인분들로 항상 대기가 많았던 곳이에요.

여의사가 있는 여의도역 6번출구 로앤산부인과


첫째 육아휴직 중에 둘찌가 생긴 걸 알았기 때문에, 또 여의도 로앤산부인과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동작구 장승배기역에 있는 청화여성병원으로 고정해서 다닐까 고민도 했었어요. 그런데 거긴 제가 산전검사 때문에 몇번 다녀갔을 때 대기가 기본 30분(예약을 했어도) 이상이어서..우선은 집에서 가까운 여의사 산부인과에 가보기로 했어요.

혜원 산부인과는 흑석역 바로 옆 원불교재단 빌딩에 위치해 있는데, 원래 중앙대학교후문 병원 쪽에서 진료를 보시다가 최근에 옮기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시설도 너무 좋고 화장실에 산부인과 전용 비데도 있고, 한강뷰도 너무 좋고 모든 것이 쾌적했습니다.

흑석역 1번출구 여의사 혜윤 산부인과

진료안내 및 운영시간 (목, 토는 세미나로 일찍 끝나요)

진료과목 및 진료시간

김은경 원장 약력

병원내/외부

임신확인을 위한 초진 후기

 원불교 빌딩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세상 친절한 간호조무사님들께서 안내를 해 줍니다. 김은경 원장님 1분이 진료를 보시느라, 상대적으로 대기 1~2분이 앞에 있지만 그래도 다른 병원보다 오래 걸리진 않아요.

 체중과 혈압을 재고 기다리면 원장님께서 불러주시는데, 임신확인을 하고 싶다고 하자 방 옆 초음파실로 안내를 해 주세요. 환복하고 약간 민망한 자세로 원장님을 기다리면, 아기집 확인을 해 주십니다.

 질초음파는 아기가 14주정도가 될때까지 진행한다고 해요. 그래서 혹시라도 출산병원으로 옮기시고 싶은데, 거긴 남자 의사선생님만 계셔서 뭔가 껄끄럽다 싶으면 14주까지 기다렸다가 옮기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첫째 때도 검진을 받아봐서 익숙한 것 같았지만, 또 기억력이 금방... 어떤 약을 챙겨먹어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것부터 혼란이 오기 시작했어요. 가끔 의사선생님께서 당연한 건 물어보지 말라는 식으로 대답을 해 주시거나 혹은, 말끝을 흐리는 등 전달력이 낮아 신뢰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혜윤산부인과 원장님께서는 정말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디테일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후 니프티 검사까지

 혜윤산부인과에 16주정도까지 다녔던 것 같아요. 1차 기형아 검사를 해야하는데, 제가 고령 산모라(만 35세 이상) 그리고 첫째 때도 기본검사만 했다가 맘 졸이며 니프티 검사를 기다렸던 전적이 있어, 이번에는 처음부터 니프티 검사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녹십자에서 주관하는 검사지로 진행하고자 채혈을 했고, 2주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전화로 통보 + 병원 내원 후 결과 자세한 상담을 해 주신다고 하여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아 불안한 마음으로 여쭤보니...그제서야 녹십자에서 연락이 왔는데 피검사 과정에서 뭔가 결과가 확실히 나오지 않아 여러번 시험결과를 돌리던 중, 채혈해 간 피가 떨어졌고, 그래서 다시 채혈을 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처음엔 저도 당황하여 알겠다 하여 전화를 끊었지만, 갈수록 생각해 보니 1) 내가 왜 채혈을 2번씩이나 해야 하며, 2) 그렇다면 왜 2주나 훌쩍 지난 시점에서 내가 연락한 후에야 말해주는 것인가?, 3) 니프티검사도 시기가 있는데, 그럼 병원측과 녹십자측 모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게 아닌가?, 4) 이제 어짜피 출산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병원 전원한 다음에 그 쪽에서 니프티 검사를 받아도 되는가?, 5) 그럼 환불 등의 절차가 복잡해지려나.. 하는 온갖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전화해서 다시 여쭤보니 원장님께서 대신 받아주셔서, 친절하게 "미안하다, 환불해 주겠다, 그리고 강한 컴플레인을 걸었고, 녹십자측에서도 미안하니 무료로 검사를 진행해 주겠다 하는데, 내가 불편하면 전원하는 곳에서 검사를 받아도 된다"라고 정리해 주셨습니다.

  잠시 화가 났지만, 상황 정리 너무나 갓벽하게 해 주신 원장님 덕분에 화는 금새 풀렸어요.

 결국 니프티 검사는 청화여성병원으로 전원하여 받게 되었고, 둘찌 리치는 잘 있는 걸로 확인했지만 웃지 못할 헤프닝이었습니다. 

다른 병원 대비 장단점

  먼저 장점은, 

1) 친정엄마도 방광념때문에 산부인과에 자주 가셨지만, 혜윤산부인과를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그 이유는, 단순히 약처방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주사까지 놔줘서 빠른 회복을 도와준 점이에요. 또한 기타 나이에 맞게 의심되는 초음파 검사들도 진행해 주셔서 엄마는 다녀오신 병원 중에 제일 좋다는 평을 해 주셨습니다.

2) 산과보다는 여성질환 전문 병원이라고 생각되요. 블로그 등을 보시면 알겠지만, 약력도 화려하시고 확실히 교수님이셔서 그런가 알고 계신 지식이나 트렌드반영이 빠르고 정확했어요.

 3) 위치가 너무 훌륭해요. 흑석역 바로 옆(도보 1분도 안걸림)이고, 주차지원도 1시간 무료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1) 다른 산부인과보다 기본 비용이 높았어요. 첫째때 다녔던 산부인과에서 예를 들어, 니프티 비용이 55만원이었으면 혜윤 산부인과에서는  80만원 정도가 나왔네요.

3) 초진 비용도 대략적으로 1만원 정도 높은 정도예요. (이건 제가 밝은미래산부인과와 비교시 결과값이에요)


이상 둘째를 만나게 되고 니프티검사까지 진행했던 이야기를 아주 간단하게 담아봤습니다.

동작구에 살고 계신, 여의사를 찾고 있는 산부인과 내원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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